
최고의 스포츠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이 온라인화돼 하반기에 첫 선을 보인다.
KTH(대표 서정수)는 세가와 손잡고 ‘프로야구매니저’를 뛰어넘는 스포츠매니지먼트게임의 성공사례가 되겠다는 포부를 1일 밝혔다.
KTH의 게임포털 올스타에서 올 하반기 선보일 온라인 축구매니지먼트게임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제작발표회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일 개최했다.
서정수 KTH 대표는 “‘풋볼매니저’는 너무 재미있는 것이 단점이라 불릴 만큼 몰입감이 높은 게임”이라며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KTH와 세가의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Sports Interactive·이하 ‘SI’)가 공동 개발하는 풋볼매니저 온라인에 대한 게임 내용 및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SI는 2007년 세가가 인수한 세계적 스포츠매니지먼트게임 전문 개발사다.
이 게임의 기반이 된 풋볼매니저는 세계 누적 600만장이 판매된 PC용 인기 매니지먼트게임이다. 이용자가 감독이 되어 직접 축구 구단을 운영하고, 유명 축구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성 높은 매치엔진을 통한 경기시스템과 실제 선수정보를 이용한 방대한 콘텐츠로 영국에서 ‘이혼제조기’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일본, 영국 3사의 관계자 및 개발자들이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SI는 최신작인 ‘풋볼매니저 2012’를 기반으로 한 매치엔진 개발 및 게임의 고유 콘텐츠를 제작하고, KTH는 홍희정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이용자 간 대전이나 유저인터페이스(UI) 디자인, 유료화 등 온라인 서비스 부문 개발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패드(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홍지훈 KTH 게임사업본부장은 “올 가을께 기본적인 게임 콘텐츠 및 서비스 안정성을 시험하는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공개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공개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 대상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H는 이 게임의 아시아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상황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