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시장에서 라이벌이었던 구글과 비자가 손을 잡았다.
20일 구글은 공식적으로 ‘구글 월릿(Google Wallet)’ 앱을 공개하면서 향후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사용자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구글은 구글 월릿을, 비자는 이통사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 아이시스(Isis)를 통해, NFC 전자결제 시장 주도권 잡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구글 월릿은 삼성전자 넥서스S 사용자가 대상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월릿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오사마 베디어 구글 결제시스템 담당 부회장은 “이제 시작이며 첫 발을 내딛게 되어 무척 고무적이다”며 “구글 월릿이 더 많은 휴대폰에 사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구글 임원은 구글 월릿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처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글 월릿 사이트에는 주민이 4만명 정도 되는 해리슨버그의 약국 등 소규모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비자는 별도의 발표를 통해서 구글이 비자의 페이웨이브(PayWave)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주었다고 밝혔다. 비자 계좌를 보유한 사람들은 비자 계좌를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등을 구글 월릿에 추가할 수 있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제휴는 아이시스와 구글 월릿 서비스 방식이 비슷했기에 가능했다. 둘 다 ‘오픈’ 방식이다. 어떤 카드사나 통하는 전자결제 시스템을 만든 것. 그간 마스터카드가 두 프로젝트 그룹에 동시에 속해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지역 기반 상점들과 제휴해 이들을 통한 광고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도 같다. 빌 가자 비자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구글과 전자 지갑에 대한 회사 전략이 비슷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