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앱만은 질 수 없다, 스마트TV앱 연초 목표치 3배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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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스마트TV 앱(애플리케이션) 목표치를 연초보다 무려 3배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스마트TV앱 1000개 돌파를 먼저 발표하고 LG전자가 앱 개수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양사의 TV앱 확보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LG전자는 6일 스마트TV 앱을 올 연말까지 15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가 올초 제시한 앱 연내 목표치는 500개로, 원래 계획보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는 판단 아래 최근 목표치를 당초 대비 3배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며 “스마트TV 앱의 공격적 확대로 TV제조사, 콘텐츠공급자, 앱 개발자를 포함하는 스마트TV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앱 확보가 소비자들의 스마트TV 선택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화면의 TV앱스토어 광고가 스마트폰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점을 감안, 지난 4일부터 TV앱을 통한 배너 광고도 론칭했다.

 LG전자는 특히 삼성전자에 비해 앱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의 TV앱 개수는 9월말 기준 1000개를 돌파했다. 10월말 기준 앱수는 1200개로, 10월 한달만 200개의 앱이 새로 추가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앱스토어를 가장 먼저 론칭한 삼성이 서비스 개시 19개월 만인 지난달 앱 1000개를 넘어섰다면 LG는 지난 1월 서비스 론칭 이후 9개월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말 국내에 TV앱스토어를 첫 오픈한 뒤 현재 스마트TV 서비스를 120여개 국가로 확대했다. LG전자는 한류 스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K-POP존’과 ‘3D존’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는 한편 지상파 방송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보다 TV앱스토어를 뒤늦게 론칭한 LG전자가 이처럼 공격적 행보를 보이면서 양사간 앱 확보전도 당분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스마트TV앱 개수 1000개 돌파를 예상했으나 이를 10월에 조기달성했던 것”이라며 “연말 목표치를 추가로 조정하진 않았으나 꾸준히 앱 개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표>삼성전자 VS LG전자 스마트TV 앱 현황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