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CDS 프리미엄 차이 61bp 벌어져
"위기 확산 우려로 유럽국 CDS프리미엄 급등"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위기가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의 신용위험 차이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53bp(1bp=0.01%)로 전일보다 2bp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의 CDS 프리미엄은 214bp로 전일보다 13b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프랑스 간 CDS 프리미엄 격차는 61bp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양국 간 격차가 51bp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크게 벌어진 지 불과 나흘만이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우리나라를 넘어섰다가 9월 들어서 다시 낮아졌으나 10월 중순 재역전한 뒤 점점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이미 위기가 가시화된 이탈리아나 유로존 위기의 다음 타자로 떠오른 스페인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직전인 지난 10일 569bp에서 11일 525bp로 낮아졌으나 14일에는 563bp로 다시 치솟았다.
스페인은 14일 만기 10년짜리 국채 수익률이 지난 8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6%대에 올라선 가운데 CDS 프리미엄은 11일 420bp에서 14일 457bp로 37bp 급등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익스포저(위험노출) 관련 우려로 유럽지역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계 신용위험은 대내보다는 대외변수에 의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한국물에 대한 해외 수요도 견조한 편"이라면서 "발행 시 적절한 타이밍을 확보한다면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