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1950년 경상북도 의성군 출생으로,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울산공업대학, 건국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했다.
1968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래 43년간을 영흥화력본부장·한국남동발전 기술전무·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전력 분야에 종사해 온 인물로 전력 분야 최고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전 입사 후 발전소 교대근무를 시작으로 전력계통 실무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간부로 승진하면서 한전 본사 종합조정실에서 약 15년간을 근무하는 동안 전력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기획을 총괄했다.
1996년 제주지사 부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극심한 기후환경과 염해에 따른 잦은 정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로서는 힘든 승압활동을 전개했다. 노후 송변전시설 정비 및 신규 제주발전소 건설 등을 추진해 제주 전력계통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1999년 동해화력 발전소장 시절에는 국내 최초 순환 유동층 석탄발전소가 잦은 고장으로 가동률이 20% 이하까지 떨어지자 전 직원들로 하여금 특허반을 구성,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정상화시켰다.
2002년 태풍 셀마의 기습으로 강릉 영동화력이 침수됐을 때 본사 책상을 현장으로 옮겨 놓고 발전소 복구를 진두지휘해 3개월 만에 복구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2005년 영흥화력발전소 국산화 과정에서도 잦은 고장에 영흥화력 현장소장을 자임해 1년 반에 걸쳐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했다.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식에서는 전력거래소를 5000만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에 비유하며 한 하루의 실수도 용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365-1=0’라는 새로운 조직이념을 강조했다.
남 이사장은 무엇보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전력거래소 이사장 임기동안 계통운영 요원의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계통운영 전문원 제도 및 국제 자격인증 제도 등을 도입해 미래 국가 전력산업을 책임질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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