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인 맞춤형 소셜 커머스 정보 제공

네이버, 개인 맞춤형 소셜 커머스 정보 제공

 네이버가 개인맞춤형 지역 정보와 소셜 커머스 정보 제공에 나섰다.

 지역 상권과 연계된 로컬 비즈니스 공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지도 및 소셜 커머스와 연계된 로컬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반면, 네이버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다.

 NHN(대표 김상헌)은 자사 포털 네이버의 개인화 서비스 ‘네이버 미’를 통해 지역 정보와 소셜 커머스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 주변 소셜 커머스 쿠폰과 윙스푼 맛집 등 지역 상거래 관련 정보와 해당 지역 날씨 및 지역 언론 뉴스 등을 네이버미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역 내 어린이 행사와 지역 관련 사진 등도 제공한다.

 PC 웹뿐 아니라 모바일 웹에서도 네이버미를 설정해 지역 정보를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현 위치’ 기능을 제공,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맛집 및 쿠폰 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하나의 지역만 선택할 수 있으나, 앞으로 거주지와 회사 등 여러 개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소셜 홈에 해당하는 네이버미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 보다 많은 활동이 네이버미를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강화하려는 방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개인 소셜 허브를 지향하는 네이버미에 위치 기반 지역 정보가 추가됨에 따라, NHN의 향후 로컬 사업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최근 KT와 지역 광고 기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칸미디어를 합작 설립하고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광고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위의석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본부장은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로컬 광고는 스마트폰 지역 광고만 집행하고 있지만 내년 1분기 중 쿠폰뿐 아니라 네이버 지역 정보 페이지 등을 이용한 광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여온 NHN에 비해 인터넷 업계에선 로컬 사업에 관심이 크다. 지역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지역 업소의 마케팅 예산을 흡수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씨온·아임인 등 체크인 방식 위치기반 SNS들도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로드뷰·스토어뷰 등 지도 서비스와 지하철 역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뷰, 소셜 커머스 정보 등을 결합한 로컬 비즈니스에 힘을 쏟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