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일본 PCB 업계도 스마트폰 · 스마트패드 시장 수혜

 고부가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PCB 업계가 지난 3월 대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부가 기판을 앞세워 스마트폰·스마트패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덕분이다.

 19일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가 올 한해 주요 일본 PCB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를 파악한 결과 선두권 PCB 업체들은 올 회계년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최대 PCB 업체인 이비덴은 애니레이어 기판 등 주기판, 플립칩CSP 등 패키지 기판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2011 회계년도 총 2150억엔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PCB에서만 2000억엔대를 돌파하는 것으로, 지난 회계년도보다 16.2% 증가한 수준이다.

 일본내 상위 10대 주요 PCB 업체 가운데 지난 회계년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본 CMK나 후지쿠라 등도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 후지쿠라는 지난 회계년도 매출액 682억엔에서 올해는 814억엔으로 20% 가까운 신장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 대지진의 피해가 아직 완벽한 수준으로 복구되지 않았지만 PCB 업계 전반적으로 올 회계년도 실적 상승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상위 10대 PCB 업체 중 일본특수도업을 제외한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