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몰리브덴 · 탄탈륨 제련 사업 추진

 포스코가 몰리브덴·탄탈륨을 중심 축으로 희소금속사업을 강화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탄탈륨·몰리브덴을 중심으로 하는 희소금속 제련 전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충청권 지역에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스코패밀리 중 종합소재전문기업인 포스코엠텍이 사업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원료 확보를 위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주력하고 포스코엠텍은 소재화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희소금속 클러스터 조성 이후 희토류 등 주요 희소금속을 대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한 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사업을 포스코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동시에 국산화율을 높여 수입대체를 이뤄 가고 있다.

 현재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몰리브덴은 철의 내식성을 높이고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어 고급강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포스코만해도 연간 4000톤가량 몰리브덴을 사용하고 있다. 또 열 전도율과 강도가 높아 화학·기계·항공·무기 제조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포스코엠텍(당시 삼정P&A)을 통해 미국 제너럴몰리가 추진 중인 마운틴호프 몰리브덴 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분 20%를 1억7000만달러(약 1600억원)에 인수, 연간 3000톤의 몰리브덴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희소금속 사업의 또 다른 축인 탄탈륨은 산·알칼리에 침식되지 않아 전구 코일선, 도가니, 전극, 내열강 첨가물로 사용되며 특히 전자제품 커패시터 주요 원료로 활용되는 금속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4000톤의 탄탈륨을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한국광물자원공사, 에티오피아 광물자원개발회사(EMDSC)와 공동으로 탄탈륨 등 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을 추진하는 등 원재료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계열사가 최근 대다수 신규 투자를 유보하는 상황이지만 몰리브덴·탄탈륨 등 희소금속사업의 미래성장 가치에 주목해 관련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시기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