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탄소소재 등 미래 산업 소재생산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도레이첨단소재가 에너지절약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섬유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신소재로 제품 생산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가는 과정에서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나자 전사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레이첨단소재 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은 2010년 기준 연 14만toe에 달한다. 대형 놀이공원이 한 해 소비하는 에너지 양의 4~5배 수준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경영진은 에너지절약을 위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가장 효율적인 소비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기반으로 온실가스와 에너지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사(본사·1공장·2공장·3공장)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TEMS)인 IT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구축해 현장에 적용했다.
생산정보와 에너지사용정보를 공정별로 관리하는 UMS(Utility Management Sysem), 에너지 목표에 따른 사용현황을 분석하고 실행운영을 관리하는 TEMS(Total 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 사용정보를 바탕으로 유형별 온실가스배출을 관리하는 GHG(Green House Gas) 3개 시스템을 상호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경영목표에 부합하도록 공정별 에너지사용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목표관리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너지경영의 핵심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했다.
공장 어디서 불필요한 에너지가 사용되고 어느 설비의 효율이 떨어지는지 등을 매시간 파악하는 것만으로 시스템 구축 전과 비교해 원가절감과 에너지 감축량에서 3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전체 에너지비용을 매출액 대비 5% 수준으로 묶으면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IT를 활용한 에너지관리와 함께 공정개선을 통한 에너지절감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지난 2009년 공정에 필요한 스팀을 폐열로 대체한 사업은 아이디어 하나로 연간 수억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생산 공정에 필요한 스팀을 공급하기 위해 고온고압 상태로 만드는데 이때 다량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폐열을 관로로 연결, 스팀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비용을 최소화했다.
총 6000만원을 투자해 연간 4억6700만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었다.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비를 회수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와 함께 3억여원을 투자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지난 2008년부터 태양광발전을 통해 연간 약 3000만원 규모의 전력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판매해 올리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태양광발전 설비가 `에너지는 곧 비용이라는 인식`을 고취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