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디지털존 `TV플러그` ④기술

◇기술-실시간 시청 도중 일시정지 기능까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TV 시청 기능이다. TV 시청 기능은 스트리밍과 녹화로 나눌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TV플러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설치하면 쓸 수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조만간 지원 예정이라고 한다.

[터치&리뷰]디지털존 `TV플러그` ④기술

TV플러그는 전송속도나 상황에 따라 5개 모드 중 화질을 선택 시청할 수 있다. SHQ 모드는 가장 화질이 뛰어나지만 4Mbps 이상 전송속도를 요구한다. SLP 모드는 화질이 낮지만 필요 전송속도는 1.1Mbps에 불과하다. 실외에서 3G나 LTE로 접속해도 부담이 없다. SHQ 모드 해상도는 1280×720 화소에 이른다. 지상파 DMB 해상도가 352×288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배 이상 화면이 선명한 셈이다.

스트리밍 기능은 현재 방송되는 지상파 HDTV 신호를 수신해 실시간으로 변환한 다음 보여준다. TV플러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원하는 채널을 선택하면 2~3초가량 변환 과정을 거친 다음 바로 재생을 시작한다. 방송을 시청하다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재생을 멈춘다. 다시 재생 버튼을 누르면 마치 미리 녹화했던 방송을 재생하는 것처럼 멈췄던 부분부터 곧바로 재생한다.

시청 중인 방송을 녹화하려면 녹화 버튼을 눌러 그 시점부터 녹화가 가능하다. 단 1분 미만으로 녹화하면 저장되지 않는다. 또 HDTV를 수신할 수 있는 튜너가 하나뿐이어서 동시에 두 기기에서 다른 채널을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녹화 기능은 스트리밍 기능에 포함된 실시간과 예약 녹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방송 신호를 분석해 가져온 정보에서 녹화하고 싶은 방송을 고르면 정해진 시간에 녹화를 시작하고 끝낸다. 다만 녹화 도중 다른 채널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는 없다. 물론 녹화한 동영상 파일과 현재 방송 중인 TV 프로그램을 서로 다른 장치, 이를테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동시에 볼 수는 있다.

녹화 파일 용량은 SHQ 모드로 1시간을 녹화해보니 1.5GB가량 나온다. 500GB 하드디스크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1시간 방송 300개 이상을 녹화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