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삼국지' 피할 수 없는 전쟁 지금부터…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 시장에 2위와 3위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LG유플러스가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시설투자를 단행하기로 하고, KT는 전국망 구축을 선언했다. 후발주자의 대공세로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지킨 SK텔레콤과 절대강자 없는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했다. `갤럭시S3`를 시작으로 차세대 LTE폰이 줄줄이 출시되는 다음 달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LTE 워프(WARP) 전국 84개시 개통을 선언했다. 또 오는 10월 LTE망을 통한 음성통화서비스(VoLTE:Voice over LTE)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LTE망 용량 확대는 물론이고 오는 4분기 VoLTE 서비스를 위한 1000억원 추가 투자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이 지난주 3분기 VoLTE 개시를 선언한 것에 대해 두 회사가 즉각 맞대응에 나선 셈이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이어 KT마저 전국망 구축을 선언하면서 가입자 확보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LTE콘텐츠와 커버리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가운데 KT는 속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KT는 이날 기존 3세대(G) 기지국에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 방식을 통해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에 LTE 워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상반기 전국 읍·면 단위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SK텔레콤·LG유플러스보다 LTE 전국망 구축이 늦어졌지만, `속도` 경쟁력에서 우위를 자신했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 혁신적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LTE 워프는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두 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는 또 보유 중인 900㎒ 저주파 대역을 최외곽 지역 커버리지를 위해 우선 사용한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LG유플러스의 1000억원 투자는 LTE `커버리지` 우위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000억원을 투자, LTE 소형 기지국(RRH)을 6만5000개에서 6만7000개로 늘리고 인빌딩 중계기와 통합광중계기도 최다 30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고선명 TV서비스인 `U+ HDTV` 등 콘텐츠영상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데 따른 데이터 용량을 보강하고 오는 10월 VoLTE 서비스 개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 경쟁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3분기 VoLTE 개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1.8㎓ 주파수 대역 상용화도 7월로 앞당긴다. SK텔레콤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앞세운 LTE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