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KT테크 `테이크LTE` ②디자인

◇디자인-무난하지만 이용자 편의 배려해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본체 두께도 두꺼워지고 한 손에 쥐기 불편해진 게 사실이다.

테이크LTE 가로 길이는 66.8㎜다.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9.5㎜, 가장 두꺼운 부분이 9.9㎜로 휴대성은 나쁘지 않다. 무게는 138g으로 평범한 수준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재질은 유광 플라스틱이며 블랙 모델은 배터리 커버 뒤에 세로로 줄무늬를 넣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았다.

[터치&리뷰]KT테크 `테이크LTE` ②디자인

두께를 줄이고자 배터리 커버가 얇아진 대신 손톱으로 뜯어내야 한다는 것은 여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다. 배터리 커버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할 때 필요한 안테나를 겸한다. 지상파 DMB 안테나는 이어폰으로 대신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LTE 서비스 이용에 꼭 필요한 유심(USIM) 단자가 일반 유심 단자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LTE 스마트폰 대부분이 마이크로유심 단자를 쓰던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3G 서비스를 이용 중인 유심을 꽂아 쓸 때는 편리할 수 있지만 마이크로유심을 꽂아 쓸 때는 전용 젠더가 필요해서 불편하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 탑재 스마트폰은 대부분 전면에 하드웨어 버튼 대신 화면에 나타나는 소프트웨어 버튼을 이용한다. 테이크LTE 역시 화면 아래 부분에 소프트웨어 버튼 3개를 넣었다. 로고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을 쓰던 사람이라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뒤로가기` 버튼을 맨 뒤로 배치했고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메뉴를 표시하는 버튼을 삽입해 구글 순정 상태보다 더 쓰기 편리해졌다.

3G 스마트폰 `테이크핏`부터 도입된 텍스트 인터페이스 `타이포홈`도 눈여겨볼 만하다. 통화·문자 등 스마트폰 기본 메뉴를 아이콘 대신 글자로 표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적응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