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전쟁 관련 정책, 전략, 공격방어이론, 국제동향 등을 연구하는 `사이버국방연구센터`가 개소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사이버국방연구센터(센터장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는 2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이버국방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대한민국 사이버안보 현황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국방 관련 전문연구기관이다.

임종인 센터장은 “최근 사이버안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에 사이버전쟁과 관련해 정책, 전략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없다”며 “미국 EWI(East West Institute) 연구소를 모델로 국내 사이버안보를 위한 최전방 전략연구소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 센터장은 기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사이버국방학과 등과 사이버국방연구센터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임 센터장은 “사이버국방학과 학생들이 고학년이 되면 사이버국방연구센터의 조교 등 여러 역할을 통해 사이버법률, 분쟁해결론 등 인문학을 교육시켜 장차 사이버무관으로 양성시키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국방부 및 정보보호 관련 기관 전문가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사이버안보 현황 및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는 한희 한독미디어대학원 교수가 `국내 사이버 안보 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희 교수는 “북한은 지난 2000년 이후 남한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계어 중심의 직접 프로그래밍에 의한 응용력이 뛰어나지만 연구 제약으로 신규 기술 흡수가 제한되어 있는 만큼 새로운 취약점 공격사례는 거의 없다”며 “알려진 공격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의 방어 취약점을 주로 공격한다”고 말했다. 또 한 교수는 “따라서 우리가 철저히 대비한다면 북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사이버안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짐 사이먼(Jim M. Simon)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최고전략책임자가 `소프트웨어가 사이버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사이버안보와 관련된 최신 이슈들을 소개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