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휴대폰 제조부문 분사하나...페이스북, 아마존 인수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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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인모션(RIM)이 휴대폰 제조부문 분사를 구상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구매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 등이 25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RIM은 JP모건과 RBC캐피털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RIM 자문기관으로 활동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새 회생방안은 RIM의 휴대폰 제조부문을 분사해 매각하거나 별도 회사로 상장하는 것이다. 인수 후보 중에는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체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다. 페이스북은 중국 제조업체 HTC와 자체 운용체계(OS)를 개발해 내년에 `페이스북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RIM과 결합한다면 한층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마존 역시 초저가 스마트폰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RIM 인수설에 힘을 싣고 있다.

RIM은 또 일부 지분을 마이크로소프트(MS)나 삼성전자처럼 더 큰 회사에 파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MS 역시 스마트폰 역량 강화를 위해 하드웨어 제조 기술 보강이 시급한 기업이다. MS는 잠재적 지분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최근 RIM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주가는 2003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10달러 밑으로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2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지만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야심차게 준비한 새 OS `블랙베리10` 역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환경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RIM의 OS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6.4%로 급락했다.

토르스텐 하인스 블랙베리 CEO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