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에 요즘 해외 휩쓰는 '소리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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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해외 진출과 사업 다각화로 재도약 모색

이동통신사 음원 서비스에 밀려 고전하던 소리바다(대표 양정환)가 해외 진출과 사업다각화로 재도약 실마리를 찾았다.

가장 효자는 해외 사업이다. 한국 가요를 해외에 유통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3년 전엔 월 100만원 벌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3억원 수준까지 올라갔다. 양정환 소리바다 대표는 “지난해까지 인건비도 안 나왔지만 케이팝이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K팝 열풍에 요즘 해외 휩쓰는 '소리바다'

소리바다가 애플 아이튠스에 우리 가요 유통을 시작했을 때 난관이 많았다. 음원 해외 판매에 필요한 국제표준녹음코드(ISRC) 발급 기관이 국내에 없었다. 양 대표의 노력 끝에 소리바다는 2008년 11월 한국 최초로 국제음반산업협회 ISRC 발급 대행 업체로 인정받았다.

양 대표는 “현재 음원 판매 매출 비중이 제일 큰 곳은 미국, 그 다음 일본, 유럽 순”이라며 “동남아 지역에는 아이튠스가 6월에 들어갔고 성장성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는 두 달 전 미국의 `아마존`과도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시장에서 음원 유통 분야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리바다는 사업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양 대표는 “국내 음원 시장은 점점 레드오션으로 변하는 상황”이라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과 도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에는 게임 회사인 소리바다게임즈, 3월에는 음악 교육 서비스인 소리에듀를 설립했다. 소리바다게임즈는 페이스북 소셜 게임인 `호텔 카지노`를 6월부터 서비스했다.

이달 중에는 또 다른 사업 모델로 무료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폰도라`를 내놓을 계획이다. 소리바다는 폰도라는 P2P 기반이어서 기존 무료 통화 앱의 단점으로 꼽고 있는 서버 과부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국어 지원으로 중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폰도라 안에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해 `익명 통화`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소리바다는 9월 중 사이트 전면 개편과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