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레이워터(Grey water)가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워터는 정화 처리로 재이용 하는 부엌·욕실 배수를 뜻하는데 중수도 용수라고도 부른다. 가정에서 배출하는 설거지물이나 빨래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정화과정을 거쳐 물의 순도에 따라 공업용·농업용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음료수로까지 재활용 가능하다.
![[재미있는 물 이야기]<22>그레이워터](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9/12/330300_20120912113146_804_0002.jpg)
그레이워터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세계 인구의 증가, 산업발전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 고도화된 도시화 등으로 물 소비는 증가할 전망이지만 물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물 보유량 대비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심에서는 특히 그레이워터 활용이 환경을 살리는 비결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레이워터 기술을 활용하면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시 매연과 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공원 연못이나 조경에도 활용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하수처리 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아직 국민의 인식전환 등이 부족해 그레이워터 사용이 활발하지 않은 만큼,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의 사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세계 최대 물 부족 국가로 매년 인접국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해야 했던 싱가포르는 그레이워터와 비슷한 `뉴워터`라는 재생수를 생산·보급해 물 자립을 달성했으며, 세계적인 물 산업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상하수도 발전으로 편리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물을 아껴쓰지 않는 단점도 생겼다. 이제라도 물 절약에 모두 참여하고, 함부로 버려지지 않도록 그레이워터를 활용해 부족한 수자원 확보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