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인 비에이치의 스마트폰 비중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활황에 힘입어 7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해외고객사 등에 FPCB를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용 부품 확대에 힘입어 올해 세운 매출 목표 2000억원 달성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비에이치(대표 이경환)는 올 상반기 매출 965억원 중 스마트폰 부문이 656여억원으로 전체 68%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 부문 수치는 전년동기(251여억원)보다 161%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연간 1534억원의 매출 중 스마트폰에서 761억원을 올렸다. 최근 6개월 만에 스마트폰 부문 매출이 전체의 40%대 후반에서 68%로 급격히 증가했다. 스마트폰 부문의 이 같은 매출 증대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 매출 증가율(50%)보다 3배, 피처폰(7.2%)보다는 20배 이상 높은 것이다.
비에이치의 스마트폰 매출 확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로 가면 스마트폰 비중이 연말에는 70%대 까지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에이치 상반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비에이치는 지난 2009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에, LG전자와 해외 주요 고객사에는 2010년부터 스마트폰용 FPCB를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 주문이 늘면서 비에이치는 연말까지 설비투자에 10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현재 약 7만5000㎡에서 8만5000㎡로 증설한다. 비에이치가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FPCB는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모델별 대량 생산체제로 변경되면서 지속적인 혁신으로 수율 향상과 품질 관리를 요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이경환 대표는 “FPCB가 고부가화하면서 기술 및 제품 신뢰를 확보한 업체만이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비에이치는 점점 높아지는 고객사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부가 공정 설계 및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