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 40대 후반 40% “스마트폰 내비 앱 아이나비 이용”

다른 연령층은 `T맵`을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40대 후반 연령대만 `아이나비(에어)`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는 기존에 쓰던 내비게이션 브랜드를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40대 후반 연령대의 이용 특성은 스마트폰, 통신사, 모바일 메신저 변경 의향이 낮은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40대 후반 연령대는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하게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집단으로 설명된다.

40대 후반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은 `아이나비(에어)`가 4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T맵`과 `올레 내비`가 각각 20%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나비 에어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40대 후반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기존 내비게이션 브랜드 인지도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전달된 것으로 해석된다. 40대 후반은 브랜드 변경이 적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고연령층이 아이나비(에어)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대 후반의 이용 특성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은 조작 편의성이다. 저연령층보다 정보기술(IT) 제품을 다루는 데 서툴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존 내비게이션 불편 사항을 묻는 질문에 저연령층의 답변은 `실시간 교통정보 부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40대 후반은 `터치감` `버튼 조작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40대 후반 연령대는 모바일 뱅킹, 메신저 등 이용 시 개선 사항 질문에서도 `쉬운 UI와 편리한 이용`을 꼽았다. 따라서 아직까지 40대 후반을 기점으로 한 고연령층은 전반적인 IT 제품과 서비스 이용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조사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령대별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단위:%)
자료:ETRC, SMR

[ET서베이] 40대 후반 40% “스마트폰 내비 앱 아이나비 이용”


김일환 ETRC 연구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