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VoD 시장...`본방송 사수`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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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프로그램과 최신 영화 등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홀드백 기간이 단축돼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한 덕분이다. 콘텐츠 제작자의 플랫폼 확장 의지와 더불어 N스크린 서비스로 시청자가 다양한 단말로 TV를 시청하게 된 것도 VoD 수요 확대에 일조했다. VoD 수요 확산으로 인한 매출 증가는 지상파 방송은 물론이고 IPTV 사업자·케이블TV 사업자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해마다 배 이상 늘어=케이블TV에 VoD 콘텐츠를 공급하는 홈초이스의 매출은 매년 2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홈초이스 VoD 매출은 지난 2009년 10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25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1년에는 446억원으로 급증했다.

케이블TV와 IP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VoD 매출 성장도 뚜렷하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지난 2010년 42억원이던 VoD 매출이 지난해 81억원으로 늘었다”며 “지난 3분기 기준 VoD 매출은 약 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도 올해 전체 매출에서 VoD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5%에 이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상파 방송사 역시 VoD 서비스로 알토란 같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지난 해 지상파 방송사 평균 VoD 매출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팀장은 “과거 불법 다운로드와 달리 시청자의 콘텐츠 저작권 인식이 성숙한 결과”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는 한 VoD 시장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홀드백 단축···N스크린도 일조=VoD 시장 성장은 콘텐츠 홀드백 단축과 N 스크린 서비스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홀드백은 본 방송 이후 다른 플랫폼에서 재방송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다.

홈초이스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의 경우 한두시간 내 VoD로 시청할 수 있고,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로 출시되고 있다”며 “홀드백 기간이 짧아진 게 VoD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콘텐츠를 TV가 아닌 다양한 단말로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도 VoD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혁 콘텐츠연합플랫폼 이사는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이 다양해지는 등 TV를 볼 수 있는 대체재가 늘어난 점이 VoD 시장 확대에 한 몫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사업자의 불법 유통물 방지 노력과 시청자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성숙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VoD 시장 성장은 세계적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방향성으로 본다면 VoD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홈초이츠 VoD 매출

유료방송사업자 VoD 매출

쑥쑥 크는 VoD 시장...`본방송 사수`는 옛말
쑥쑥 크는 VoD 시장...`본방송 사수`는 옛말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