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이 계속 페이스북에서 친구하자고 해서 고민입니다.” “제가 전화만하면 가족들과 친구들이 뭘 파는 줄 알고 피합니다.” “치질 수술을 했는데 말도 못하고… 부장님이 계속 눈치도 없이 어깨를 누르며 안마를 해서 아파 죽겠습니다.”
20일 아침 8시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열린 `직원들의 고민자랑`에서 쏟아진 말들이다. CJ헬로비전이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여는 지식콘서트 `헬로모닝포럼` 200회를 기념한 행사였다.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던 기존 형식을 벗어나 회사생활 중 가장 힘든 베스트 사연을 뽑았다.
본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전국 헬로비전 지역 본부에서도 고민을 듣고 웃음꽃이 폈다. 지역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마지막에는 모닝포럼에 참여한 전국에 퍼져있는 직원들이 모바일 투표로 1등을 뽑았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이렇게 CJ헬로비전 본사와 전국 20여 지역 직원들이 헬로모닝포럼으로 연결된다.
헬로 모닝포럼은 지난 2008년 IPTV가 방송시장에 들어오면서 경쟁력을 갖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5년이 넘게 달려오면서 헬로모닝포럼은 점차 기술적인 이슈를 넘어서 인문학,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됐다.
현재 포럼은 매주 화요일 아침 전국 27개 SO뿐만 아니라 CJ그룹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다. 임직원 평균 60% 이상이 영상회의 시스템 또는 개인 장비(device)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나간 강연은 다시 볼 수도 있다.
헬로 모닝포럼은 업계 최고 전문가와 다양한 분야 연사들이 SNS, 헬로 지식인(Hello 지식iN), 헬로 지식카페(Hello Knowledge Caf〃) 등 여러 가지 소통을 통해 성과도 냈다.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의 신규사업 모델을 발견한 것이 대표적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무엇인가를 시작하기는 쉬워도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모닝포럼이 이렇게 길게 이어온 만큼 단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문성을 참여로 제고, 확장 시킬수 있는 소셜러닝의 장으로 자리잡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