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위해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협력회사 960여개로 약 1600억원 규모의 대금이 조기 지급된다.
홈플러스는 정상 지급일은 업체별로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지만 설 연휴 등을 감안해 최대 8일, 평균 6일을 단축해 오는 28일부터 지급한다. 회사는 지난해 추석에도 4800여개 중소 협력회사에게 37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설도원 홈플러스 부사장은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하여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설 영업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