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투자수익률 13% `어닝 서프라이즈`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05년 이후 한국영화 투자 수익률

우리나라 영화가 수익률 13%에 달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 상업영화 70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13.0%로 집계됐다. 전체 상영작 174편 중 제작비 10억원 이상, 개봉 스크린 수 100개 이상 영화가 조사 대상이다.

영화 수익성의 잣대가 되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영화도 전체 상업 영화 70편 중 22편으로 31.4%에 이른다. 투자원금의 갑절을 넘는 수익을 올린 작품은 12편으로 17.1% 수준이다. 우리나라 영화는 2007년과 2008년에 40%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이어졌다.

분야별로는 극장관객이 1억명을 돌파하면서 입장권 흥행 수입이 전년 대비 17.7% 상승한 1조4551억원을 기록했다. `도둑들`(1298만명), `광해:왕이된 남자`(1232만명) 두 편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해외 수출도 416억원(3782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온라인 시장은 모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커지면서 1년 전보다 26% 성장한 2158억원을 올렸다. 3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다.

문화부는 올해도 중견 제작사 육성과 독립영화 지원 등 공생발전을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급성장하는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중 영화 공동제작협정을 상반기 중 추진하기로 했다.


* 2005년 이후 한국영화 투자 수익률

한국 영화 투자수익률 13% `어닝 서프라이즈`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