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웹게임 몰아낸 전략시뮬, 인기 왜?

웹게임 시장을 독식해온 삼국지류 게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웹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지난 5년 간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삼국지 게임들이 최근 들어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 제국건설의 거센 도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게이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영원무궁할 것만 같던 삼국지 게임에서 유럽 정통 웹게임인 제국건설로 접속자 이탈 현상까지 생겨나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처럼 삼국지 소재 게임을 `삼분지일`로 만들어 버린 제국건설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게임성과 소셜 게임의 커뮤니티 요소의 절묘한 배합이 주요했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고 있는 `시드마이어의 문명`과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로 이어진 전략 시뮬레이션의 화려했던 과거 영광을 제국건설이 계승해 다시금 재현해 내고 있어 게이머들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삼국지 웹게임 몰아낸 전략시뮬, 인기 왜?

기존 게임이 한 시대를 배경으로 국가를 건설하고 단순한 전략으로 자신의 세력을 키워야만 했다면 이 게임은 시대별로 제국을 건설하고 다양한 전략전술을 통해 세계를 정복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웅장하고 미려한 건물 디자인과 사실적인 묘사, 각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연구시스템, 풍부한 콘텐츠는 그 동안 단순한 웹게임에 싫증을 느꼈던 마니아층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웹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를 위한 초보자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해 건설 및 업그레이드, 물자 생산 등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 뿐 아니라 유저간 경쟁이 싫다면 싱글 캠페인을 통해 혼자 플레이할 수 있고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이웃 도시를 방문해 격려하기와 광내기 등의 지원 활동을 통해 세력을 넓힐 수 있다.

제국건설이 호평을 받은 건 다양한 수상경력과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1월 글로벌 버전이 서비스 이후 지금까지 전체 등록 유저만 750만 명을 넘었으며 매월 사용자(MAU)는 125만 명, 1일 사용자(DAU)는 35만 명을 넘나든다. 한국에서는 이미 서비스 6개월 만에 10만 명이 넘게 플레이하고 있다.

제국건설은 인기에 걸맞게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유럽 게임 어워드 2012`에서는 베스트 웹게임 2위에 선정됐다. 매년 전 세계 게임 평가상을 주는 독일 `게임 제네틱스(Game Genetics)`가 올해 발표한 최우수 전략 웹 MMO 2013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