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가 15일로 발효 만 1년이 되는 가운데 양국을 둘러싼 각 국의 대응 FTA 체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 총리가 1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에 참가하는 방침을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농민들의 반대가 심해 TPPA 협상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새 내각은 한·미 등 경쟁국의 움직임을 부각시키며 국민에게 TPPA 참여의 당위성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TPPA 교섭 참가를 선언하면 90일간의 미국 의회 승인절차와 오는 5월로 예정된 선행 11개국 인준을 각각 거쳐야한다. 이르면 오는 9월 회의 때부터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미 FTA를 동력으로 삼아 EU와의 양자간 FTA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유럽 등의 국가와 FTA를 체결해 수출액을 내년까지 2009년의 두 배로 늘리고 일자리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무역 협정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으며 의회 도움으로 콜롬비아, 파나마,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비준된 뒤 우리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TPP) 협약 등으로 공격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세안을 포함한 10개국과의 TPP 협정과 27개 EU 회원국과의 FTA 체결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자국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 태평양과 대서양권을 아우르는 초대형 자유무역권을 형성하겠다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