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T 무역수지 70억 1000만 달러··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출 및 흑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연도별 1분기 기준 IT 수출·수지

지난달 정보기술(IT) 분야 무역수지가 4개월만에 70억달러 고지를 회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9일 발표한 `3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이 13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한 67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IT 수출과 흑자 규모는 각각 387억1000만달러, 19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미래부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수출 호조와 그동안 부진한 메모리반도체 단가 회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휴대폰 수출은 18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6.4% 늘어난 9억1000만달러를, 휴대폰 부분품은 무려 59.9%가 늘어난 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수급개선으로 23개월만에 수출 증가로 전환했다. 3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9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1% 늘었다.

시스템반도체는 4.5% 증가한 20억8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컴퓨터(주변기기 포함) 수출은 각각 5.5% 증가한 26억6000만달러, 7.0% 늘어난 6억달러를 기록했다.

TV 수출은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3월 수출 규모는 5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3% 줄었다. LCD TV 수출은 36.4% 늘어난 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TV 부분품 수출이 11.2%가 감소했다.

미래부는 글로벌 IT 시장 회복과 스마트폰·시스템반도체의 높은 성장으로 IT수출 증가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의 수급 안정화와 신규 전략 스마트폰 출시, 하이엔드TV 양산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엔저현상은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분기 기준 IT 수출·수지 (단위: 억 달러)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3월 IT 무역수지 70억 1000만 달러··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출 및 흑자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