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대성엘텍이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통합모듈(AVN)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완료했다. 수익성이 낮은 디지털카메라용 PBA(Print Board Assembly) 등 전자부품 모듈사업 정리와 함께 차량용 AVN 제품 신규 수주도 잇따르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엘텍(대표 김선영)은 디지털카메라용 PBA, 소형 액정디스플레이(LCD) 백라이트유닛(BLU) 등 기존 전자부품 모듈사업 해외 생산라인을 차량용 제품 생산설비로 전환했다.
대성엘텍은 소형 LCD BLU을 생산하던 중국 퉁관 공장을 매각했다. DVD 플레이어용 헤드 드럼을 생산한 인도네시아 공장도 정리했다. 중국 톈진 공장은 BOE에 납품하는 라이트바용 PBA 라인을 제외하고 모두 차량용 제품 생산설비로 전환했다.
대성엘텍 관계자는 “이익률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차량용 제품 중심으로 생산 시설을 변경하는 등 사업 전반을 재정비했다”며 “차량용 멀티미디어 기기 생산에 최적화된 사업 구조로 AVN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엘텍은 신차용 AVN 제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 GM의 신차 프로젝트 2개를 수주해 중국 톈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한 개 제품 제조를 시작한 뒤 내년부터 나머지 프로젝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80억원을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성엘텍은 기존 거래업체 수주 물량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기존 고객사인 일본 도요타의 차량 판매 호조로 차량용 오디오 제품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양한 고객사 확보로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품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게획이다.
대성엘텍 관계자는 “최근 사업구조 재편은 지속 가능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중요했다”며 “차량용 멀티미디어 생산에 집중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더 큰 판매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