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디지털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위한 한·중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당정 협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콘텐츠산업 진흥 방안을 논의했다.
김희정 새누리당 제6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와 중국간 디지털 콘텐츠 공동 제작 등 정례교류를 지원하는 `한·중 펑요우(朋友)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넓은 영토가 중국인만큼 이를 겨냥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당정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한·중 펑요우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로, 구체적 내용은 오는 4일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은 콘텐츠산업 진흥계획 외에 정보보호산업 발전 종합대책과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선 추진계획, 소프트웨어 혁신 기본계획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스마트 시대에 사이버 세상의 안정적 발전은 물론이고 창조경제의 첨병으로 정보보호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보보호 산업 발전 종합 대책에 의견을 같이했다.
종합대책은 정보보호 수요확충과 신시장 창출, 원천핵심기술 경쟁력 강화, 정보보호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글로벌 정보보호 기업 육성 등 4개 중점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미래부에 전체 IT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을 현 정부 임기 내에 10%까지 향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래부가 전통적으로 협력한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안전행정부 이외에 교육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업무조정, 시장과 협력을 통한 실질적 규제개선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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