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산업 본격 육성

공공 및 민간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IT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산업이 대구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채종규)이 올해부터 오는 2016년 까지 3년간 78억여원의 사업비로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패키지 기업지원사업(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펼친다. 우선 내년 5월까지 1차년도에는 확정된 사업비 26억원(연구개발비 9억원 포함)을 투입, 기업지원에 나선다.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과 고급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DIP는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모델 발굴과 제품화 및 기술사업화 지원, 기술이전, 포럼운영 및 DB 구축, 마케팅 지원 등 사업을 수행한다. 기술사업화지원은 애로기술과 원천기술로 나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전문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한 지원에 나선다.

참여기관인 대구TP는 SW품질 테스팅과 SW공학 컨설팅 지원 등 유망SW상품 품질고도화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상품기획지원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교육시스템 구축, 데이터분석 교육과정 운영 등 전문인력양성을 맡는다.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패키지 기업지원사업에 대한 기대효과도 크다. 연간 데이터기반 기업으로 업종전환하는 신규기업은 8개 기업이며, 연간 신규 고용이 30여명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수행을 통해 데이터기반 산업의 시장 규모도 올해 350억원에서 내년에 500억원, 오는 2018년엔 17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업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도 지역에서 잇따라 열렸다. 대경소셜미디어포럼(대표 전채남)은 19일 대구TP에서 대구경북연구원,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와 공동으로 `오픈데이터 활용과 중요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DGIST도 지난 5월말 이지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장을 초청한 가운데 `슈퍼컴퓨터 및 빅데이터 융합포럼`을 열었다. 김희대 DIP SW융합산업부장은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산업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자립성장형, 성장보육형, 창업형 기업으로 나눠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리 지역은 풍부한 SW산업군, 전국 최다 SW인력배출 등 인프라가 탄탄해 지원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