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흘만에 iOS 개발자 센터 해킹 시인

애플 iOS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된지 3일 만에 해킹 사실을 시인했다. 개발자 신상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2차 피해도 예상된다.

애플이 iOS 개발자 센터 해킹을 알리고 시스템 재 점검에 들어갔다.
애플이 iOS 개발자 센터 해킹을 알리고 시스템 재 점검에 들어갔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개발자들에 사이트 해킹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21일 보도했다.

애플은 사흘간 개발자 홈페이지 마비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다가 뒤늦게 해킹을 시인했다. 개발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이 개발자 홈페이지를 총체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혀 앱 개발 일정에 차질을 피할 수 없다.

애플 개발자 홈페이지는 iOS 등 최신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고 참고 문서를 보거나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포럼으로 구성됐다. 애플은 지난 6월부터 iOS7 베타 배포를 시작했다. 개발자들이 일 년 중 가장 많이 최신 iOS를 받아 테스트 하는 기간에 해킹 사건이 일어나 향후 일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플 개발자 홈페이지는 지난 18일부터 제대로 접속되지 않았다. 해커 공격이 시작된 시점이다. 애플은 공지문에서 “개발자 홈페이지 서버에 보관된 신상정보는 모두 암호화해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해커가 개발자 정보 등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개발자 정보를 악용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애플은 이 같은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개발자 시스템 재점검에 들어갔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개발자 홈페이지 해킹을 시인하기 전 몇몇 개발자들이 애플 명의로 가짜 비밀번호 재설정 이메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