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예약쇼핑`으로 비수기 단골 고객 잡는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오픈마켓들이 `예약 쇼핑` 기능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철 비수기 활로 개척에 나섰다. 제품을 판매하기 전 상세정보를 미리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는 웹과 모바일에서 지속적으로 제품 정보를 알리면서 판매 당일 방문자 트래픽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최근 자사 큐레이션 쇼핑몰 `G9`에서 판매 제품을 사전에 공개하는 예약쇼핑 서비스 `딜 캘린더`를 론칭했다. 그동안 레스토랑·항공권·공연 티켓 전문 사이트 등이 고객에게 제공했던 예약 서비스를 배송 상품까지 확대한 셈이다.

딜 캘린더는 소비자가 접속한 당일 판매하는 제품이 아닌 추후 판매예정 상품을 소개한다. 자신이 구매하려는 상품이 언제 판매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검색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기존 가격 대비 할인율과 판매 가격을 미리 공지하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에 따라 신용카드, 무통장 입금 등 결제 수단도 미리 정해놓을 수 있다. 알람서비스를 신청하면 제품을 판매하기 10분 전 휴대폰으로 알림문자를 전송하기 때문에 잊지 않고 구매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소비자의 쇼핑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딜 캘린더를 이용하면 웹과 모바일에서 복잡한 검색 단계 없이 즉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옥션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패밀리 세일`에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목요일 차주에 판매할 상품을 미리 공개하고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패밀리 세일은 매주 네 가지 이상 패션·뷰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다. 주요 판매 제품군인 의류·이미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단골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모바일 앱에서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배송·이벤트 정보를 스마트폰 푸시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알리미 메시지를 거쳐 모바일 11번가에 즉시 접속할 수 있다.

이종화 11번가 홍보그룹장은 “오픈마켓 업계가 여름철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맞춤형 검색 기능, 큐레이션 등 고객에게 먼저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예약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알리미 서비스를 비수기 탈출 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