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와 소비자 태도 간 연계강도 등을 수치화해 기업의 전략적 브랜드 경영을 지원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가 올해 발표 10주년을 맞았다.
공동 주관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후원기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경기 불황 속에서도 2013년 전체 평균 NBCI는 67.5점으로 지난해 67.8점에 비해 소폭(0.3점) 하락하는데 그쳤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이 브랜드 마케팅에 힘쓰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전년 대비 큰 변동 없이 유지된 것으로 해석됐다.
![[2013 NBCI 조사]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경기침체 돌파구](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9/03/472457_20130903105304_490_0002.jpg)
발표 10주년을 맞아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장수 인기 브랜드도 등장했다. 제조업에서는 아반떼, 쏘나타, 래미안, 휘센 등이 10년째 1위를 지켰다. 서비스업에서는 롯데백화점, 삼성생명, 삼성화재, 국민은행, 삼성증권, 올레인터넷 등이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197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그랜저, 신라면, 파리바게뜨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서비스 산업 조사 대상으로 처음 편입됐던 파리바게뜨는 올해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해보면 제조업 전체 평균은 전년 대비 0.5점 하락했다. 조사 대상 31개 산업 중 8개가 상승했고 15개는 하락했다. 나머지 8개는 전년과 동일했다.
서비스업 전체 평균은 전년 대비 0.1점 상승했다. 전체 조사 대상 25개 산업 중 오른 것은 7개, 내린 것은 9개였다. 지난해와 같은 것은 9개였다.
2013년 NBCI 조사에서 주목할 것은 장수 인기 브랜드가 있는 반면 영원한 1위도 없다는 점이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김치냉장고의 대표 브랜드였던 딤채가 2위로 밀려났다. 맥주 산업에서는 카스가 새로운 맥주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편의점 산업에서 씨유(CU)가, 인터넷서점은 예스24가 각각 새로운 1위 브랜드로 부상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해 실패 비용을 줄이려는 고객 성향이 유지됐지만 1위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서는 언제든지 소비자 선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은 기업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는 마케팅 예산과 투자 축소로 이어져 마케팅 활동 경영 성과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 감소를 가져온다.
조사를 주관한 KPC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브랜드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새롭게 유인하는 것보다 현재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3년 조사 결과 비이용자 평가보다는 이용자 평가의 하락이 뚜렷했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이를 방치할 경우 브랜드 충성도를 하락시켜 순위 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 하기보다는 현재의 고객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이고 현명한 선택이라는 뜻이다.
(단위:개)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2013 NBCI 조사]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경기침체 돌파구](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9/03/472457_20130903105304_490_T0001_55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