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행장 홍기택)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슬로바키아에 진출했다.
10일(현지시각) 산업은행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시에서 현지 정·관계와 경제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브라티슬라바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슬로바키아에는 한국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우량 중소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해 있는 국가다.
한국 대기업 생산 공장과 협력업체 진출에 비해 한국계 금융기관이 전무한 지역으로 산업은행은 슬로바키아처럼 성장 잠재력이 높고 한국 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브라티슬라바지점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 지원은 물론이고 산업은행이 강점을 지닌 개발금융 노하우를 이용해 동유럽의 에너지·자원 부문과 SOC 관련 사업기회 발굴에 나선다.
국내기업의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슬로바키아 지점을 동유럽 금융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