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계의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2일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솔트레이크시티와 오스틴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사 맥콥 맥도날드 대변인은 “소비자 좀 더 멋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늘 새로운 기술 도입을 고민해 왔다”며 “모바일 결제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맥도날드 앱에서 제품을 주문하고 테이크아웃 시간을 지정한다. 시간에 맞춰 인근 매장을 방문해 주문 제품을 찾고 앱으로 결제하면 된다. 복잡한 매장 혹은 대기행렬이 긴 드라이브 스루 방문자가 기다림 없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버거킹은 모바일앱으로 10달러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 문화가 없는 미국에선 보기 드문 서비스다. 도미노피자는 전체 주문의 40%가 모바일에서 일어난다. 스타벅스의 모바일 결제 비중은 10%에 이른다.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는 장점이 분명해 패스트푸드 업계의 활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트로이 알스태드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계산 시간을 최대 20% 줄일 수 있다”며 “서비스 속도를 높여 대기행렬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절감 효과도 있다.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사용하면 신용카드 수수료가 평균 2% 감소한다. 자체 모바일 주문 플랫폼을 확보하면 이용 가맹점에서 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사용자 정보도 모을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디지털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다.
패스트푸드 산업의 주 고객인 젊은 세대는 모바일을 선호한다. 현지 리서치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30대 중반 이하 젊은 세대의 20%가 모바일로 레스토랑을 검색하고 음식을 주문한다. 패스트푸드 업체에게도 모바일은 이미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인 셈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