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5C 한대 팔면 얼마나 남을까?

IHS "부품비 아이폰5S 191달러, 아이폰5C 173달러"

아이폰5S와 5C를 한 대 팔면 수익은 얼마나 남을까. 일단 부품 및 조립 비용은 공식 판매가의 3분의 1 이하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IHS서플라이가 아이폰5S와 5C를 분해해 단말 부품 단가를 추정했는데 16GB 기준 아이폰5S는 191달러, 아이폰5C의 경우 173달러의 부품비를 책정했다.

아이폰5S/5C 한대 팔면 얼마나 남을까?

24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IHS서플라이(이하 IHS)의 아이폰5S 및 5C 분해에 따른 부품 및 조립 비용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IHS에 따르면 아이폰5S 16GB의 경우 191달러의 부품비에 단말 1대 당 8달러의 조립비가 추가된다. 따라서 아이폰5S 단말 1대 당 생산 비용은 용량에 따라 199~218달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생산 단가는 이전 제품인 아이폰5와 엇비슷하다. 지난해 아이폰5 발표 당시 IHS는 아이폰5의 생산 단가를 205달러로 추정했다. 아이폰5의 무약정 모델은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649~849달러였다. 지문인식 기능과 A7 64비트 프로세서까지 탑재한 아이폰5S(무약정)도 649~849달러다.

아이폰5S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역시 디스플레이다. IHS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들의 단가는 41달러로, 다른 부품들을 더한 것보다 높은 편이다. IHS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 샤프, 저팬 디스플레이 등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는 것으로 추정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이폰5C에 대해서는 173~183달러의 부품비와 단말 1대 당 7달러의 조립 비용이 드는 것으로 주장했다. 즉 생산 단가는 180달러~190달러다. 무약정 아이폰5C는 16GB 모델이 549달러, 32GB 모델이 649달러다.

IHS는 아이폰5C와 5S의 생산 단가에 별 차이 없다는 것이 다소 의외라고 전했다. 앤드류 라셀러 IHS 애널리스트는 “A7 프로세서, 지문인식센서, 새 메모리 칩(M7)을 제외하면 아이폰5S는 5C와 거의 동일한 스마트폰이며 기본적으로 같다”고 설명했다.

또 라셀러는 애플이 두 단말기에서 RF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은 RF칩 결합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온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 아이폰5S와 5C는 최대 13개의 LTE 대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제품인 아이폰5는 5개 이내의 LTE 대역만 지원했다.

IHS에 따르면 아이폰5S가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퀄컴, 스카이웍스(Skyworks), 아바고(Avago), RF 마이크로 디바이스, 트라이퀸트 세미콘덕터(TriQuint Semiconductor) 등이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 애플만의 독특한 RF칩 결합에 사용된 비용은 5S/5C 둘 다 32달러로 추정했다.

또 아이폰5S의 지문인식센서는 어센테크가 설계한 것으로 보이는데, 센서 비용은 7달러로 추정했다. 어센테크는 애플이 지난해 3억5600만달러에 인수한 지문인식 기반 보안업체다.

A7 프로세서의 단가는 19달러이며 삼성전자가 제조했다. 아이폰5C의 A6 프로세서는 13달러이며 역시 삼성전자 제품이다. 64비트의 A7은 32비트의 A6 프로세서보다 훨씬 복잡하다.

아이폰5S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메모리에 대해서도 고성능을 요구하는데 5S는 새로운 LPDDR3을, 5C는 LPDDR2를 탑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엘피다, 삼성전자 등 여러 공급업체가 메모리칩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의 아이폰5C 발표 후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자 애널리스트마다 전망이 분분하다. 가격이 높아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서 판매가 저조해 수익도 낮을 것으로 보는 측, 생각보다 고가여서 애플의 마진이 높을 것이라는 측이 맞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모건 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의 평균판매가(ASP)가 예상보다 높다라며 애플의 2014년 4분기 회계연도의 애플 주당 수익을 7.51달러에서 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