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거점화…디스플레이왕국 위상 건재

디스플레이용 소재부품 생산에 해외 기업 투자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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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지만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부품 투자는 여전히 우리나라에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일본전기초자(NEG)의 국내 법인 전기초자코리아(EG코리아)가 LCD·OLED용 기판유리 생산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곧 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LG와 합작사 파주전기초자를 통해 후가공을 하고 있는 NEG는 유리 생산까지 한국에서 현지화한다.

앞서 국내 생산을 시작한 코닝과 아사히에 이어 일본전기초자(NEG)가 합류함으로써 세계 3대 기판유리 업체 모두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다. 코닝은 삼성과 합작해 국내에서 기판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LCD 유리는 삼성코닝정밀소재, OLED 유리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에서 각각 생산·공급한다. 일본 아사히는 지난 2005년부터 구미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가동, 삼성과 LG에 유리를 공급해왔다.

OLED 분야의 다른 핵심 소재도 한국 생산 체제가 구축됐다. 일본 소재 업체 이데미츠코산은 파주 공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OLED 재료 생산을 시작, 올해 초 상업 출하를 시작했다. 이데미츠코산은 향후 성장 가능성까지 감안해 공장 부지를 충분히 확보해 놓았다. 당분간 국내 공장에서 중국 수출 물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다우케미칼도 천안에 OLED 재료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다우케미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 양자점) 소재도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도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 폴리이미드(PI) 생산도 국내 현지화가 이뤄졌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PI 용액을 코팅한 유리 기판에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성형한 후 유리를 떼어내 플라스틱 기판을 만든다. PI 품질이 TFT 성능과 직결되는 만큼 민감한 소재다.

일본 우베코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합작해 한국 현지법인 에스유머티리얼스를 세웠다. 에스유머티리얼스는 플렉시블 기판용 PI를 개발, 제조해 삼성에 공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침체기에 있다고는 해도 미래 시장에 대한 기대는 크다”면서 “중국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한국에 여전히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 및 국산화 현황
※자료:업계 종합

한국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거점화…디스플레이왕국 위상 건재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