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소프트웨어(SW) 혁명시대, SW가 기업 핵심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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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소프트웨어(SW) 혁명시대, SW가 기업 핵심경쟁력

지금은 소프트웨어(SW) 혁명시대다. 얼마 전 미래창조과학부는 SW산업 신수요 창출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SW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인력양성과 함께 SW 연구개발(R&D)을 2배 이상 늘려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SW산업을 일으킨다는 정책이다. 이처럼 SW역량은 산업 경쟁 구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SW기업 비중이 1990년대 후반 17%에서 현재 34%로 2배가 증가했다. 현재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는 SW 혁명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에게 새로운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액체사회`가 고도화됨에 따라 SW 혁명의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동차 한대를 구동하기 위해 무려 1270만 줄로 프로그래밍 된 SW가 탑재 된다고 한다. 무인자동차가 개발 되면 운전석이 없어진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탄생이 예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는 SW에 따라 천차만별의 기능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3D프린팅 업계의 경우 SW 파워가 더 막강하다. 3D프린터는 설계도에 따라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마법 같은 도구다. 설계도 즉, SW가 앱스토어 같은 형태의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우리는 스스로 SW를 구매해 혁신적인 하드웨어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SW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SW 혁명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SW 전문 인재 양성이다. 지난 7월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상위 25위 중 절반이상이 SW 기업이 차지했다. 그만큼 SW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의 SW산업 경쟁력은 OECD 19개국 중 14위로 세계적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SW 인력부족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재를 통해 SW 산업 전반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SW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는 SW를 무료로 인식하고 사용하는 풍토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개발자의 창작 욕구 저하는 물론, 쉽게 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을 불러 일으켜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 하드웨어(HW)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이어지는 변화 흐름은 산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사용자의 인식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SW가 경제발전의 핵심요소로 거듭날 소중한 자원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SW 산업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무인자동차 등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개별 정책적인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활발한 협력 및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u헬스, 웰니스 등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시장들이 규제로 초기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국가 차원에서 SW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정보수집 등 수출 진흥 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필요가 있다.

많은 기업들은 상향평준화 된 HW 기반으로 SW적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시도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SW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국내 SW기업들의 탄탄한 기술력 아래 적극적인 인재 육성, SW에 대한 인식 전환 그리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병행 될 때 우리는 ICT리더로 자리매김 하며 새로운 시대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대표 oks6012@lott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