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수입차 A/S만족도, 급격한 하락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국산차와 수입차 AS 만족도 추이

국산차가 애프터서비스 만족도에서 수입차보다 앞섰다. 국산차와 수입차 간 차이를 가져온 요인은 부품가격과 정비 비용이었다. 전체 1위는 혼다였으며 국산차 중 1위는 한국지엠이 차지했다.

[ET서베이]수입차 A/S만족도, 급격한 하락세

자동차전문 리서치기관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지난 1년간 직영, 지정·협력 사업소 애프터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4만42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 보다 AS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5년간 평가 경향을 보면, 국산차는 2011년 처음으로 800점에 이른 후 다시 하락해 790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입차는 2010년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작년 처음으로 국산차에 뒤졌고, 금년에는 더 큰 차이로 벌어졌다.

국산차와 수입차 간 만족도 차이는 애프터서비스 비용, 시간, 절차 측면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부품가격이나 공임 등 정비 비용이 예상보다 비싸지 않았다`는 문항이다. 국산차는 6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에 수입차는 36%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정비 및 수리 과정과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정비소에 방문해서 서비스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질문에서도 국산차가 수입차보도 만족도가 높았다.

브랜드별 AS 만족도는 혼다가 82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한국지엠(819점), 도요타, 쌍용(각각 813점)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닛산(811점)과 르노삼성(810점)도 800점대 이상을 기록했다. 국산차 중 쌍용이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유럽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만이 평균 이상이었고 대부분 유럽 브랜드와 국산 메이저는 평균 이하에 그쳤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