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모바일, `아이폰 5S·5C` 이미 품었다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계약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차이나모바일의 4G 네트워크는 이미 아이폰을 품었다.

5일 중국 C114는 차이나모바일이 애플 아이폰 5S·5C 구매자를 대상으로 4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는 지난 3일 시작됐으며 A1530과 A1529 모델만 가능하다.

中 차이나모바일, `아이폰 5S·5C` 이미 품었다

아이폰 5S·5C 공기계(언락폰)를 가진 소비자들이 기기 보조금 없이 차이나모바일의 4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라면 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는 광저우에서 시작해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서비스 시범 네트워크가 깔린 10여개 대도시로 확대된다. 7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그간 아이폰과 벌인 자존심 싸움을 사실상 끝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G 서비스에서 줄다리기를 벌이며 타협하지 않던 양사가 4G 시대를 맞아 한층 밀착한 모습이다. 아이폰 기존 모델과 달리 5S·5C가 차이나모바일의 3G·4G 규격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기존 아이폰은 차이나모바일의 자체 3G 기술인 `TD-SCDMA` 방식을 지원하지 않아 2G·와이파이 통신만 사용할 수 있었다.

언락폰 사용자가 상당 수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특성상 양사 계약과 관계없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나테크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중국에서 아이폰 언락폰을 차이나모바일 망으로 사용하는 인구는 이미 42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외신에 따르면 이 규모만 해도 미국 AT&T와 버라이즌 아이폰 판매 규모를 넘어선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