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모델S의 연이은 화재와 관련해 테슬라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NHTSA)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세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고 기가옴이 20일 보도했다. 에어 서스펜션 기능을 강화하고 화재 보상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모델S는 가솔린 차보다 다섯 배나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이슈를 처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자동차와 지상 간 거리를 뜻하는 `최저 지상고(ground clearance)`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세 번의 화재 중 두 번은 차 바닥의 배터리 팩이 금속 파편과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지면과 거리가 가까웠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압축 공기 탄력으로 차체를 떠받치는 에어 서스펜션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
NHTSA에 조사를 요청해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시정에 나설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전기차 관련 우려를 씻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NHTSA는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한 달 동안 지속되며 결과에 따라 대규모 리콜이 이뤄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차량 화재 보상 범위를 확대한다. 운전자 실수로 발생한 경우도 포함한다. 연이은 사고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자 `모델S가 역사상 가장 안전한 자동차`라고 주장해온 머스크 CEO의 태도가 달라졌다.
머스크 CEO는 “NHTSA가 승객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결함을 발견한다면 기존 차량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량에 즉각 적용하겠다”며 “테슬라는 화재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델S는 이달 초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배터리에 불이 난 것을 비롯해 최근 6주 사이에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