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공학교육인증, 모든 공대학생에 적용

2016년부터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 학과는 모든 학생이 인증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 따르면 2016년 입학생부터 모든 학생이 공학교육인증프로그램으로 일원화된 교육을 받고 졸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공학교육인증 과정을 운영하는 각 대학 내에서도 학생은 인증과정과 일반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한 학과에서 한 개 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함에 따라 우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대학 특성을 고려한 공학교육인증시스템 효율 증대, 인증제도 확산을 위한 실효성 확보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번 개편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원은 3차례 설문조사와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기존 학사과정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2016년 입학생부터 변화된 단일인증 프로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복수(연계) 전공자나 전입생(편입생, 전과생), 기타 학교 규정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에 있는 학생은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다.

공학교육인증원 관계자는 “한 학과에서 인증프로그램과 일반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교무, 학생지도 및 행정적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 조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동안 복수 학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위명칭 구별 등의 불합리성과 인증제 본질의 교육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학교육인증제는 4년제 공과대학교육의 국제표준협의체인 워싱턴 어코드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주관하는 공학교육 품질 보증제도다.

인증을 받은 대학 졸업생은 해외 유학이나 취업, 기술사 시험 응시 등 국제 활동에서 교육 등가성을 보장받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 KT, 마이크로소프트, 안철수연구소, NHN 등 국내 기업 입사 시에도 혜택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2개 대학에서 11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13년 현재 88개 대학에서 58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12년 한 해에만 4만2577명, 누적으로 1만352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