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총 755명의 무역진흥유공자가 산업훈장을 받고 총 1526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여 받았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무역유공자,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장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량은 엔화 약세와 유럽 금융위기 등의 악재 속에서도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했으며, 사상 최고의 무역 흑자도 기록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수출은 작년 대비 2.6% 증가한 5620억달러로 세계 수출 7위 수성이 유력하다. 수입은 0.3% 감소한 5180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흑자가 4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총 755명의 무역진흥유공자가 산업 훈·포장과 표창을 수상했다. 또 일정 금액 이상을 수출한 1526개 기업에게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박봉균 SK에너지 대표,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대표, 김덕용 KMW 대표, 류흥목 한국공장기계 대표, 박상복 신흥글로벌 대표 5명에게 돌아갔다.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 등 5명은 은탑산업훈장,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작년 1742개사보다 216개사 감소한 1526개사였다. 대기업 89개사, 중견기업 63개사, 중소기업 1374개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최고의 탑인 `200억불 탑`을 수상했고, 단석산업 등 94개사는 `1억불 탑`을 수상했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무역이 고용을 창출하고 국제수지를 방어하는 버팀목이 되려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창출되고 무역에 종사하는 기업이 늘어나 저변이 튼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수상자 명단
△금탑산업훈장= 타타대우상용차 대표 김관규, 케이엠더블유 대표 김덕용, 한국공작기계 대표 류흥목, 신흥글로벌 대표 박상복, SK에너지 대표 박봉균
△은탑산업훈장= 현대위아 대표 정명철, 루미마이크로 대표 김용원,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대표 이희준, 유티아이 대표 박덕영, 대성기계공업 사장 이희성
△동탑산업훈장=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병호, 플렉스컴 대표 하경태, 넥센 부사장 황인천, 동희하이테크 공장장 유정열, 경창산업 직장장 송호영, 솔루에타 대표 조재위, 한보이앤씨 대표 이지태, 중원전기 전무 이신현, 우리로광통신 대표 김국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