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 40여명…14일 CEO 추천위서 면접 대상자 압축

KT가 차기 CEO 후보자를 뽑기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했다. 후보군에는 공모와 추천을 통해 사상 최다인 40여명이 선발돼 당초 예상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KT 이사회에 따르면 오는 14일 CEO추천위 회의를 열고 후보군에 대한 검증에 착수, 면접 대상자를 3~5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앞서 40여명의 후보자를 검증을 통해 20여명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후 16일 전후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CEO추천위에 참여하는 한 사외이사는 “면접대상자 압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6일 무렵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와 추천 등을 통한 차기 CEO 후보는 40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김창곤·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방석호·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이상훈·최두환 전 KT 사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사장, 홍원표 현 삼성전자 MSC센터장과 지재식 전 노조위원장,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위원장 등이 공모에 응했거나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추천 후보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석호익·노태석·김우식·정성복 전 KT 부회장, 김한석 전 KT 사장, 김영환 전 KT네트웍스 사장, 송하성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김홍구 전 TTA 사무총장, 이병기 전 방통위 상임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명의 후보자가 몰리면서 뜻밖의 인물이 최종 후보로 낙점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KT 안팎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배제한 채 의외의 인물이 낙점되면 `낙하산 논란`이 거세게 제기될 전망이다.

무자격자에 대한 잡음도 커지고 있다. CEO추천위 사무국 역할을 하는 윤리경영실 수장인 정성복 전 부회장이 공모에 응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9일 연구위원으로 물러났지만, KT 안팎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