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수요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이 공급 중심에서 수요관리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조직에도 이를 반영했다.
에너지관리공단(변종립 이사장)은 12일 ICT수요관리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단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에서 공단은 ICT 기반의 수요관리정책을 추진하는 수요관리정책실을 신설했다. 또 분산전원 보급 기반 조성 및 확대, 열공급 시장관리를 위한 집단에너지실과 에너지·온실가스 통계·분석 기능 강화를 위한 통계분석실 재편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원화돼 있던 기후변화대응 지원, 목표관리제 업무도 기후대책실로 통합했다. 또 건물에너지효율향상과 녹색건축 보급 활성화 업무도 건물수송에너지실로 통합해 업무 시너지를 제고했다.
특히 조직 경영의 전략수립 및 기획 조정을 총괄하는 경영전략이사(부이사장)가 지역협력실과 12개 지역본부를 총괄한다. 본사와 지사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 및 수요관리 정책의 일원화된 실행 능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개편(안)은 최근 의사회에서 의결됐으며 연말 정기인사를 거쳐 2014년 새해부터 시행된다. 지난 6월 변종립 이사장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에너지수요관리전문기관`으로서의 체질개선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종립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운영의 실용화에 최우선을 두었다”며 “에너지관리공단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적 수요관리정책의 효과적 수행을 통해 국민과 함께 에너지의 가치를 높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수요관리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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