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는 한 건설회사와 공동 연구개발(R&D)로 콘크리트 포설 후 4시간 이내 교통 개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30년 이상 활용할 수 있는 재료인 초속경 라텍스 재질 콘크리트와 시공법으로 지금까지 12억원의 경상기술료 수입을 올렸다.
![[대학 특허가 살아난다]<2>강원대 "지역 산학협력의 중추"](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2/12/509569_20131212145918_844_0001.jpg)
강원대는 기술 이전으로 올린 경상기술료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체 기술료 가운데 43%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 이전 계약 이후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하기까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산학협력단의 노력이 활발한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강원대 설명이다.
강원대는 사업화 성공까지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이전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원천기술 특허를 기술이전 한 이후 상용화에 필요한 사후 R&D를 진행해 이전기술이 빨리 상용화되도록 한다. 상용화 이후에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기술료 징수와 사업화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강원대 산학연 연구 네트워크는 `지역기업 창출형 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연구 네트워크`가 특징이다. 강원지역은 시멘트, 석탄관련 산업밖에 없었고 그나마 석탄산업은 사양산업이라 산학협력 대상 기업체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강원대는 춘천시·강원도 지자체와 협력해 벤처기업 인큐베이터부터 시작했다. 기업창출을 목표로 입주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기업을 지원했다.
강원대, 강릉원주대, 관동대, 상지대, 한림대 등 강원지역 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강원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를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총 자본금 41억6800만원, 20여개 자회사를 설립·운영 중이다. 자회사 총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66억2600만원, 고용인력은 115명에 이른다. 강원기술지주회사는 특히 대학의 기술과 외부기업의 자금을 활용해 조인트 벤처형 기술사업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IP)을 기반에 둔 창업 지원도 활발하다. 창업보육공간(보듬관)을 신축 확장해 63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연매출 7억9500만원, 고용인원 30명, IP권 22건을 창출했고 앞으로 학생·교원·외부인에게 추가 입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래전부터 발명 보상제가 시행돼 R&D 장려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술이전 시 IP권 경비에 대한 공제 없이 발명자에게 기술료 60%를 보상한다. 발명자가 지정하는 학과나 연구소에 기술료의 10%를 재투자명목으로 보상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에 남는 기술료 30%를 적립해 차후 연구재투자나 기술사업화 투자금으로 활용한다. 정연호 강원대 산업협력단장은 “우수 특허 창출 지원 사업을 실시해 발명평가 후 우수기술에 대한 제한 없는 특허 출원지원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 특허를 활용해 변화된 사업환경에 맞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특허를 기업에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