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프로그래밍 수업이 의무화돼야 하는 이유

청소년 프로그래밍 수업이 의무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프로그래밍 교육이 청소년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며 단기 캠페인이 아닌 정규 수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래밍 수업 의무 도입을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컴퓨터 관련 학위가 취업 가능성을 높여준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컴퓨터 관련 직업이 매년 14만개씩 생겨난다. IT기업은 능력 있는 인재 발굴에 안간힘을 쓴다. `2012 마이크로소프트 리포트`에 따르면 컴퓨터학과 졸업생보다 관련 일자리가 두 배 많다.

두 번째 이유는 컴퓨터가 고소득 대학 전공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중산층 경제 위기와 부의 불균형이 심해진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타파하는 쉬운 방법은 `더 많은 어린이에게 프로그래밍 기술을 접할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취업사이트 캐리어빌더닷컴은 2013년~2017년 고소득 직업 넷 중 세 개가 컴퓨터 시스템 분석, 네스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라고 발표했다. 각 분야는 매년 최소 8%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주 상당수가 컴퓨터 과학을 수학이나 과학 대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하기 가장 좋은 회사가 IT기업이라는 것이 세 번째 이유다. 구인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하기 가장 좋은 직장 50곳 중 절반에 가까운 22곳이 IT기업이다. 국가는 더 많은 학생이 이런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밍이 `읽기 쓰기 능력`의 하나라고 전했다. 디지털 시대에는 읽기 쓰기 능력의 정의가 확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이패드든 PC든 디지털 장비를 자유롭게 다루고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은 학생을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만든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단기 무료 프로그래밍 캠페인 `아워 오브 코드`를 예로 들며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학생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한 학기동안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래밍 수업”이라며 “컴퓨터 과목 정규 수업 의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