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컴퓨터월드는 올해 이목을 끌었던 주요 이슈와 관련된 숫자를 뽑아 15일 보도했다.
3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 9월22일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의 숫자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감독상, 촬영상, 캐스팅상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에미상 수상으로 단순한 스트리밍 업체가 아닌 `콘텐츠 명가`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내년 초 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뉴 블랙` 시즌2를 방영한다.
5억은 오바마케어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개발하는 데 쓰인 프로그램 코드의 라인 수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안 핵심 도구인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는 지난 10월1일 가동한 뒤로 연이어 오류가 발생하면서 원성을 샀다. 수많은 개발자가 두 달여를 사이트 수정에 보냈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발견된다.
1억1670만은 익명검색사이트 덕덕고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이뤄진 검색 숫자다. 덕덕고는 개인정보 수집 없는 검색 엔진으로 유명하다. 지난 5월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정보감시와 수집을 폭로한 이후 사용자가 두 배로 늘었다.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1억5200만은 어도비 시스템 해킹으로 유출된 데이터 숫자다. 어도비는 당초 3800만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보안 업계는 온라인에 유출된 데이터가 1억5000만 건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이메일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을 포함한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용자 정보 유출 사건으로 기록됐다.
1만4000은 뉴욕 온라인 게임 업체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원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사용한 좀비 PC의 숫자다. 회원들은 PC를 좀비 PC로 만드는 봇넷 네트워크를 설치해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는 32만5000만달러(약 3억4200만원)를 벌금으로 내고 10년간 규제 준수 프로그램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5만은 미국 이민혁신법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H-1B 비자의 숫자, 6000만달러(약 630억원)는 애플이 지금까지 삼성과 소송에 사용한 돈, 3만4000은 HP가 내년 10월에 끝나는 현재 회계연도에도 해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원 수다.
숫자로 보는 2013 IT산업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