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와 탐사차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가 달 표면에서 서로 찍은 사진을 16일 지구로 전송했다. 마싱루이 중국 달탐사 프로젝트 총지휘는 창어 3호와 옥토끼가 이날 밤 사진을 보내왔다며 “창어 3호 임무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선언했다.
창어 3호는 지난 1976년 옛소련 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이후 거의 40년 만에 달에 연착륙한 지 하루 만에 1분간 사진촬영을 한 것이다. 베이징 시간으로 오후 11시 42분께 바퀴 6개를 단 옥토끼는 창어 3호에서 북쪽으로 9m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해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중국이 자체 설계한 우주 네트워크로 실시간으로 전송된 컬러 영상은 옥토끼에 설치한 중국국기 `오성홍기`를 선명하게 담았다. 지구 밖에서 오성홍기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 우주통제센터(BACC) 대형 스크린에 달에서 보낸 사진이 뜨자 자리를 지키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지도자와 수십 명 센터 직원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시 주석은 중국 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창어 3호의 임무가 완벽히 성공했다고 치하했다. 시 주석을 비롯한 지도자들도 BACC 간부와 악수를 하며 이번 우주프로젝트 관계자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마카이 부총리는 창어 3호의 성공적 달 착륙으로 중국과 중국공산당, 중국인의 위신이 높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옥토끼는 앞으로 3개월간 달의 지질구조와 지형을 관측하고 천연자원도 조사할 예정이다. 창어 3호는 착륙한 곳에 1년 동안 현장탐사를 지휘한다.
전날 오후 9시 11분에 달 훙완구역에 내린 창어 3호에서 분리된 무게 140kg의 옥토끼는 이날 오전 4시 35분께 달 표면에 착륙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