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호남권본부, 국내 첫 전기차 EMS 플랫폼 개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능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기술이 나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는 국내 최초로 EMS 기능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차현록 동력부품연구그룹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EMS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플랫폼`은 2개 모터 추진체계를 적용해 전기차 에너지 최적화에 포커싱을 두고 있다.

차현록 동력부품연구그룹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EMS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플랫폼`은 2개 모터 추진체계를 적용해 전기자동차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
차현록 동력부품연구그룹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EMS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플랫폼`은 2개 모터 추진체계를 적용해 전기자동차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실험실 내 성과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전기차산업과의 접목 등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아차동차, 현대모비스, 세방전지 등 자동차산업이 밀집된 광주지역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동력 성능의 최적화에 있다. 전후방 구동모터를 구현한 `E-4WD 시스템`은 동력을 전후방에 적절히 분배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자체 주행시험 결과 이륜 전기차 대비 연비 12%, 등판각 30%, 등판능력은 14%가량 향상됐다.

이 시스템은 H자 구조로 배터리를 가운데 장착하고, 앞뒤로 구동모터를 하나씩 배치하는 형태로 모터와 감속장치, 차동장치를 일체화하는 `다운사이징`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부품 경량화와 연비 개선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농업, 사회복지 등 타산업과의 융합도 활발하다.

호남권본부는 대표적으로 E-4WD 제어기술에 기반을 둔 사회적 약자를 위한 3륜 차량 개발을 비롯해 EMS를 이용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농업용 1인승 전기 운송트럭을 개발 중이다.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한 만큼 외형과 디자인 적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호남권본부는 국내외 자동차산업 분야 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협의 중이다.

차현록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커지다 보면 충전이 빈번해져 자칫 블랙아웃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이럴 때를 대비해 순간적으로 전기가 몰렸을 때 자동적으로 분산해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익현 생기원 호남권본부장은 “광주는 세계수준의 모터 생산기술과 전지산업의 발상지로서 전기차 산업의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맞춤형 현장멘토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