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5년 개발 신차부터 기능안전 국제표준 적용

쌍용차가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하는 신차에 기능안전 국제표준을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자동차 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ISO 26262)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 활동을 이달 중 끝마치고 새해부터 본격적인 기능안전 대비 체제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안전 관련 전장부품 제작 시 따라야 하는 국제 표준으로 쌍용차는 올해 초 기능안전 TFT를 구성하고 부품 협력사와 공동 대응을 시작했다.

협력사의 표준 준수 역량을 측정하는 `차이분석` 작업을 마친 쌍용차는 이를 토대로 협력사들이 부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제작 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내용을 담은 `설계구상서` 제작을 완료하고 최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TFT 구성 1년만에 ISO 26262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를 풀어낸 셈이다. 쌍용차는 이를 새해 초 협력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와 별도로 설계구상서를 지키는 방법을 상세히 담은 가이드라인을 별도 제작해 협력사에 제공할 방침이다.

정재욱 쌍용차 기능안전 TF팀장은 “국내 부품업체 중에는 기능안전이 요구하는 기술력의 50~60%밖에 갖추지 못한 업체가 많은데 이를 다 배제하고 가면 차를 만들 수가 없다”면서 “하루아침에 선진 업체 실력을 갖출 수 없는 만큼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까지 기능안전 구현에 필요한 사전 준비작업을 모두 마치고 이르면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하는 신차에 표준을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따르는 품질기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사 대응현황 평가에 필요한 내부 심사인력 확보를 위해 외부 인증기관과 협력해 ISO 26262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