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 공식 파트너로 보스턴 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를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상은 현대차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Next Starts Now)' 일환이다. 세계 축구팬과 축구를 매개로 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얼마나 정교하게 학습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틀라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론칭 필름부터 축구 동작 연습 장면을 촬영한 훈련 영상까지 총 5편으로 구성됐다.
훈련 영상에는 발놀림·패스·슈팅 등 축구 기본 동작부터 다리를 꼬아 슛이나 크로스를 하는 축구 개인기 라보나 킥 등 수준 높은 동작을 단계별로 학습한다. 아틀라스는 이 과정에서 점차 정교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완성해 나간다.

이날 공개된 최종 영상에는 반복 훈련을 통해 축구의 역동적 메커니즘을 이해한 아틀라스가 기존 라보나 킥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동작을 더한 고난도 기술 고스트 라보나 킥을 성공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연출됐다.
현대차는 'CES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다양한 동작을 스스로 학습해 실제 인간처럼 구현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현대차는 고스트 라보나 킥 등 고난도 동작은 단순 모션 재현을 넘어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인공지능(AI)를 통한 학습이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 선수의 동작 데이터를 모델링한 뒤, 강화학습을 통해 수많은 성공·실패를 반복하며 최적의 동작을 도출했다.
현대차와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캠페인에서 △AI 기반 강화학습 역량 △정밀한 인간 동작 모사 기술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통합한 개발 역량을 보여주며 로보틱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28일까지 공개된 론칭 필름과 3편의 훈련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3300만회를 돌파했다. 27일에는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 손흥민 선수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 내 아틀라스 활약을 보고 감탄하는 영상도 공개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내달 4일 캠페인 준비 과정에서 아틀라스 훈련 등을 주도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관계자의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필름을 추가로 공개한다.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기획 의도,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학습·훈련 중요성, 향후 로보틱스 사업 비전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휴머노이드가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고 보고 아틀라스를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로봇 메타 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산업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으로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의 미래(Next)를 흥미롭고 인간 중심적인 방식으로 세계에 선보였다”며 “피지컬 AI를 활용해 앞으로 모빌리티·로보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